1954년 2월 한국전쟁이 정전한지 6개월
여전히 남한엔 미군이 20만명 정도 주둔하고 있었다.
같은 해 결혼 후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마릴린 먼로에게 미 육군 극동사령부 부참모장인 찰스W 크리스텐베리 소장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들을 위해 위문공연을 해주기를 청했고, 먼로는 흥쾌히 승낙했다.
2월 16일 헬리콥터를 타고 서울에 도착한 마릴린 먼로는 한국전쟁중 사용되었던 B-15C 재킷을 입고 있었다.
2월 한국의 추위는 그녀에게 난생 처음 겪는 추위였지만, 그녀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강원도 철원 계곡에 있는 불도저 보울에서 미 육군 제2보병 사단을 위해 공연했을 때에 군인들은 그녀를 보기위해 7시간 전부터 줄을 섰고 먼로는 두꺼운 파카를 입고 등장했다.
청중이었던 상병 돈 로레인이 당시를 회상했다.
마릴린 먼로는 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멈추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러분은 내 이런 모습을 보러 온 것이 아닙니다"
말하며 파카를 벗어던졌다.
그녀는 너무 아름다웠다고 한다.
이것이 스타다.
한국에 왔던 '마릴린 먼로'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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