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허준'의 대반전 캐릭터 황수정
특유의 참하고 단정한 분위기로 어르신들에게도 큰 인기였으나 전성기에 도달한 지 불과 1년 만에 마약 투약 혐의와 불륜 스캔들이 들통나는 2개의 연속된 악재들로 인해 몰락했다.
황수정 (黃修晶) Hwang Soo-jung
출생 : 1970년 12월 24일 (52세) 충청남도 서산군
국적 : 대한민국
신체 : 168cm, A형
가족 : 부모님
학력
서울길동초등학교 (졸업)
성덕여자중학교 (졸업)
명일여자고등학교 (졸업)
경원전문대학 (디자인과 / 중퇴)
데뷔 : 1994년 SBS 1기 MC
수상 : 2000년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상
1994년 SBS 전문 MC 1기로 선발되어 방송인으로 먼저 데뷔했으나, MBC의 특집극 <칠갑산>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전향했다. 이후 SBS 드라마 <해빙>에서 남한 청년과 사랑에 빠지는 북조선의 엘리트 여성 역, <연어가 돌아올 때>에서 생모를 찾는 해외 입양아 역을 맡으면서 맑은 이미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에 출연한 작품들이 딱히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그냥 평범한 배우로 남나 싶었으나 1999년부터 방영한 MBC 사극 드라마 《허준》에서 여주인공 '예진 아씨' 역을 맡으면서 그동안의 애매했던 위치에서 벗어나 비로소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방영 당시 며느리감 1위로 손꼽혔으며 참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한복이 잘 어울리는 연예인이었다.
2001년 3월 김정은의 후임으로 KBS 제2라디오에서 자정에 방송한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DJ를 맡았다가, 후술하는 드라마 스케줄 문제로, 불과 3개월 만에 중도하차했다. 이때 2001년에 갓 데뷔한 가수 성시경이 황수정의 대타 DJ를 맡아 밤그대를 임시로 진행했으며, 이후 손미나 아나운서에게 DJ를 넘겼다.
2개의 악재가 연달아 터졌다.
2001년 11월 13일에 필로폰 투약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으며, 이때 후술하는 강모 씨가 거론되면서 간통죄까지 일이 커졌다.
대중들은 99%가 "속았다"라는 반응을 내비쳤다.
당연한 것이 불륜에 마약이었다. 게다가 그냥 마약 복용도 아니고 최음제인 줄 알았다는 말을 했다고 알려져 이미지가 완전 박살이 났다. 다만, 최음제 발언은 황색 언론에 의한 오보라는 말도 있었다.
평소 구설수에 자주 오르내리기로 유명
데뷔 초창기부터 당시 매니저였던 남자와 교제했다는 소문부터 재벌 2세, 동료 탤런트, 가수, 스포츠스타 등 많은 사람들과 염문설에 휩싸였다고. 특히 '예진 아씨' 역으로 크게 히트쳤을 때에도 유부남인 강정훈과 H호텔에 머물렀다는 소문.
남성들에게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가진 여자 연예인 리스트가 돌았는데, 황수정의 이름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황수정 뿐만 아니라 말도 안 되는 여자 연예인 이름이 죄다 올라왔고, 대부분 아닌 것으로 판명나 버렸다. 황수정도 그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 듯 했다.
설상가상으로 전 매니저였던 양모 씨가 1999년 황수정과 2개월간 교제했다고 주장
지금까지 간직해 왔던 그녀의 음성 메시지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강씨는 재력가 집안의 자식이자, 서울 강남구의 나이트클럽 사장으로,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 사이가 가까워졌고, 이후 계속 만나오다 연인사이로 발전해 오피스텔에서 동거했다고 한다. 두 사람이 함께 구했다는 이 집은 강 씨의 이름으로 세든 집. 하지만 황수정은 혼자 사는 척했으며, 가족들에게는 '친한 언니의 집에 머물고 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크게 문제될 건 없다. 당시 황수정은 결혼을 염두에 둘 만한 나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강정훈은 유부남이었다는 것.
그녀의 동료 말에 의하자면, 황수정은 강모 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오빠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강모 씨 역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황수정과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여배우라는 삶은 아무래도 타격이 너무 컸다.
여자이고 사랑하고 싶고, 누군가의 딸인 그녀는 모든 방송에서 섹스의 아이콘이 되어 버렸다.
스포츠 연예기사들은 하루가 다르게 모두 그녀를 타락시켰다.
검거 당시의 긴박함
황수정(당시 31세)은 12일 새벽 4시쯤 동거 중이던 강모씨(당시 34세)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혼자 자다가 검거됐다. 동거남 강씨가 인근에서 체포된 지 20분 만이었다. 황수정은 2001년 11월 9일 새벽 2시쯤 동거남 강씨 집에서 필로폰 0.03g을 술에 타 마시고, 8월 중순에도 필로폰을 술에 타 마시는 등 2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여한 혐의로 13일 구속됐다.
황수정은 '여2-7'이라는 번호가 적힌 연두색 수의를 입고 수갑을 찬 채 고개를 푹 숙인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이후 수원구치소로 이송됐다.
여배우의 끝
당시 황수정은 출연 중인 작품은 없었으나 롯데백화점,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과 광고 계약을 맺었던 상태였다. 사건 직후 광고주들은 출연 광고의 집행을 중단하고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당시 롯데백화점 측은 피해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활동 중단 5년 만 컴백
지상파 드라마 복귀 → 흥행 실패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지 4개월 만인 2004년 6월, 황수정은 경기 하남시의 지체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약 2년여 만의 근황을 전했다.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충격을 안겨드려 죄송할 따름"
"앞으로 여러분 마음속에 좋은 모습으로 남도록 열심히 살겠다"
이후 황수정은 2006년 11월 가수 왁스의 6집 타이틀곡 '사랑이 다 그런 거니까' 뮤직비디오를 통해 활동 중단 5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했다. 2007년 SBS 드라마 '소금인형'으로 지상파 복귀에도 성공했고,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 2010년 영화 '여의도', 2011년 KBS2 드라마 '드라마 스페셜 - 아들을 위하여' 등에 출연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예전만큼 주목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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