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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리즈시절

대배우 '안성기' 리즈시절

by memewave 2024. 1. 26.

한국에서 가장 잘생긴 배우이다.

"커피는 맥심, 프림은 프리마"

 

화려한 커리어와 엄청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설수가 없는 철저한 자기관리로도 유명하다. 많은 연예인들의 치부인 병역문제에서도 매우 모범적으로 ROTC 장교로 병역을 마쳤다. 젊은 시절 홍콩의 양조위와 무척 닯으셨다. 

 

 

 

개인적으로 안성씨가 가장 멋졌던 안성기다운 배역과 영화는 박중훈과 함께 출연한 영화 "라디오스타"이다.

마지막 엔딩 장면은 두사람이 다시 화해하는 장면이다.

 

평생의 은인이자, 인생의 우정, 영원한 친구라는 감정을 단 한순간에 우산하나로 보여준 진짜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라디오스타' 엔딩씬

 

 

배우 안성기의 필모그래피에 쌓인 작품들 무려 135편이다.

 

지금의 우리에겐 중후하게 나이 든 중년의 얼굴이 익숙하지만 그에게도 청춘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시절이 있었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1980년대에는 10년간 무려 30여 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을 정도.

 

 

아역배우 시절에만 7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해온 안성기는 1965년 영화 <얄개전>을 마지막으로 약 10년간 공백기를 가진다. 여러 진로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는 영화 제작자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김기영 감독의 <병사와 아가씨들>로 다시 영화계에 복귀한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진 못했고, 이후 조연으로 출연한 <제3공작>, <야시>, <우요일> 등에서도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병사와 아가씨들>(1977)
<제3공작>(1978)

 

그의 진정한 복귀는 1980년대가 되어서야 이루어진다.

대마초 해금 사건 이후 돌아온 이장호 감독의 영화 <바람불어 좋은 날>에 출연해 서울의 변두리 개발 지역에 사는 순박한 청년 덕배로 열연하며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충무로 대표 배우로 발돋움하게 된다.

 

 

1964년 아역배우 시절 영화 <십자매선생>으로 임권택 감독과 처음 만난 후 1980년대에 두 사람은 세 번의 작품을 함께 하고 그 작품들을 통해 모두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불교를 통해 종교 문제를 다룬 영화 <만다라>에서 안성기는 법운 스님을 연기했고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다

 

 

 

이듬해 영화 <오염된 자식들>에서는 소아마비로 몸이 불편해진 사장의 딸과 정략결혼한 후 도덕적으로 타락해버리는 대기업 말단 사원 병구를 연기했고 이 작품을 통해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같은 해 소설 '익명의 섬'을 원작으로 한 영화 <안개 마을>에서 주인공 깨철이를 연기하며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또 한 번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다.

 

 

임권택 감독을 거친 안성기는 이후 배창호 감독의 페르소나가 된다.

이들이 함께한 작품들은 1980년대 한국 영화에서 가장 성공한 영화들로 평가받으며, 실제로 개봉 때마다 흥행 성적이 톱을 차지했을 정도. 여담으로 1982년 <꼬방동네 사람들>을 찍으며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고.

 

 

<꼬방동네 사람들>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배창호 감독과 안성기는 이어 <철인들>, <적도의 꽃>을 연달아 함께 작업한다. <철인들>로 안성기는 남우주연상을, <적도의 꽃>을 통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다. 1984년에는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깊고 푸른 밤>, <고래사냥>까지 한 해에만 무려 세 작품을 함께 했다.

 

<철인들>(1982)
<적도의 꽃>(1983)

 

그중 가장 화제였던 작품은 단연 <깊고 푸른 밤>이었다.

영화는 아메리칸 드림과 두 남녀의 어긋난 사랑을 그리며 크게 흥행했고, 안성기는 또다시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한국 로드무비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게 된 <고래사냥>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다.

안성기는 이 시리즈에서 거렁뱅이 왕초 역할을 코믹하게 소화하며, 이전까지 작품들 속에서 주로 멀끔한 모습으로 출연해왔던 것과는 반대의 얼굴을 보여주었다.

 

 

<고래사냥> 시리즈와 <황진이> 이후 황신혜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에서는 풋풋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다. 극중 여주인공 혜린을 짝사랑하는 숫기없는 영민 역할을 맡아 사랑에 빠진 순수한 청년의 얼굴을 보여주었다. 배우 신현준은 이 작품을 보고 배우를 꿈꾸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안성기는 <바람 불어 좋은 날>부터 함께 한 이장호 감독의 작품에서도 꾸준히 주연을 맡아 열연해오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배우가 되었다. 80년대가 안성기의 시대가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당시 톱 여배우들이던 장미희, 이미숙, 유지인, 이보희, 황신혜 등이 모두 안성기의 상대역을 했다는 것이 그 방증이다.

 

 

<어둠의 자식들>, <낮은 데로 임하소서>, <무릎과 무릎 사이>, <어우동> 등 이장호 감독은 시대에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부터 상업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고, 그 작품들에는 모두 안성기가 주연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이장호 감독과 함께 한 영화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이장호의 외인구단>으로, 당대 인기 만화였던 <공포의 외인구단>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의 인기와 탁월한 캐스팅에 힘입어 1986년 국내 흥행 영화 1위에 올랐고, 후에 <이장호의 외인구단 2>가 나오기도 한다. 안성기는 출연하지 않았다.

 

당대를 주름잡은 안성기의 더 많은 리즈시절 사진들과 함께 마무리! 홍콩과 미국 느낌을 적절히 섞은듯한 이국적인 분위기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가 마치 할리우드 스타의 과거 사진을 보는 듯하다. 

 

 

깊고 깊은 그곳에 (1984)

 

 

깊고 푸른 밤 (1984)

 

 

황진이 (1986)

 

 

내시 (1986)

 

 

기쁜 우리 젊은 날 (1987)

 

 

안성기 대배우님의 출연 영화 목록

 

하녀(1960) - 동식의 아들
월급쟁이(1962) - 철이
얄개전(1965) - 두수 역
소령 강재구(1966)
젊은 느티나무(1968)
바람불어 좋은 날(1980) - 덕배 역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81) - 큰아들 영수 역
만다라(1981) - 법운 역
어둠의 자식들(1981)
철인들(1981)
적도의 꽃(1982) - 미스터 M 역
풀잎처럼 눕다 (1983)
안개마을(1983) - 깨철역
꼬방동네 사람들(1982) - 태섭 역
고래사냥(1984) - 민우 역
무릎과 무릎사이(1984)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
어우동(1985)
깊고 푸른 밤(1985) - 백호빈 역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 - 손병호 감독 역
겨울나그네(1986)
내시(1986)
황진이(1986)
기쁜 우리 젊은 날 (1987) - 영민 역
안녕하세요 하나님(1987) - 병태 역
달빛 사냥꾼 (1987) - 정호 역
칠수와 만수(1988) - 만수 역
성공시대(1988) - 유미사 직원 김판촉 역
개그맨(1989) - 이종세 역
남부군(1990) - 빨치산 이태 역
꿈(1990) - 신라시대 스님 조신 역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1991) - 최종수 역
베를린 리포트(1991) - 성민 역
천국의 계단(1992) - 김영균 역
그대 안의 블루(1992) - 디스플레이 디자이너 호석 역
하얀전쟁(1992) - 한기주 역
투캅스(1993) - 조형사 역
태백산맥(1994) - 김범우 역
그 섬에 가고 싶다(1994) - 김철 역
영원한 제국(1995) - 정조 역
남자는 괴로워(1995) - 안 과장 역
말미잘(1995) - 최 선장 역
잠자는 남자(1995) - 잠자는 남자(대사 하나없이 정말 잠만 잔다...)역. 일본 영화
천재 선언(1995) - 이상한 빛 역
헤어드레서(1995) - 앙리 박 역
축제(1996) - 이준섭 역
박봉곤 가출사건(1996) - X 역
이방인(1998) - 김 역
퇴마록(1998) - 박신부 역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1998) - 명성기 역
미술관 옆 동물원(1998) - 인공 역
아름다운 시절(1998) - 최 씨 역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 살인범 장성민 역
구멍(2000) - 나 역
킬리만자로(2000) - 번개 형님 역
진실게임(2000) - 조검사 역
무사(2001) - 무사 진립 역
마리 이야기(애니메이션)(2002) - 경민 역(목소리)
취화선(2002) - 김병문 역
피아노 치는 대통령(2002) - 대통령 역
실미도(2003) - 최재현 준위 역
아라한 장풍 대작전(2004) - 자운 도사 역
형사 DUELIST(2005) - 안포교 역
묵공(2006) - 항엄중 장군 역. 한,중,일 합작 영화
한반도(2006) - 대통령 역
라디오스타(2006) - 매니저 박민수 역
화려한 휴가(2007) - 박흥수 사장 역
마이 뉴 파트너(2007) - 강민호 역
신기전(2008) - 세종대왕 역
페어러브(2010) - 형만 역[43]
7광구(2011) - 캡틴 안정만 역
부러진 화살(2012) - 김경호 교수 역
타워(2012) - 여의도 소방서장 역
페이스 메이커(2012) - 박성길 코치역
톱스타(2013) - (특별출연) 김경민 역
찌라시 : 위험한 소문(2014) - (특별출연) 국회의원 역
신의 한 수(2014) - 주님 역
화장(2014) - 오정석 역
제7기사단(2015)[44] - 어거스트 역
사냥(2016) - 문기성 역
사자(2019) - 안신부 역
종이꽃(2020) - 윤성길 역
아들의 이름으로(2021) - 오채근 역
카시오페아(2022) - 인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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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2023) - 박정희[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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